'일리있는 사랑' 엄태웅, 폭풍 오열에 '무슨 일?'
2014-12-02 21:30
tvN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 제작진은 2화 방송을 앞두고 엄태웅(장희태 역)이 절절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태웅은 무슨 이유에선지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전에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카리스마 넘쳤던 연기는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마치 어린아이 같이 엉엉 울면서 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실감나는 연기가 공감과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것.
전날 공개된 2화 예고편에서는 이시영(김일리 역)이 엄태웅을 구하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등장해, 미묘한 감정을 이어가던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날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일리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이를 애써 외면하던 희태가 처음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다. 희태가 착하고 순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는 어린아이 같이 자신을 놓고 연기해야 했는데, 촬영하는 제작진마저 절로 몰입하게 만들 정도로 엄태웅이 열연을 펼쳤다. 엄태웅은 장희태 그 자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