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시 2013학년도 결과도 참조해야”
2014-12-02 14:2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정시 지원시 2013학년도 결과도 참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은 작년과 달리 국어, 수학은 수준별 A/B형으로 실시되지만 영어는 통합해 실시돼 전년도 정시 합격선이 달라질 수가 있다”며 “종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작년도 결과뿐만 아니라 재작년(2013 정시) 결과 또한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체적으로 작년도 합격선(2014 정시)보다는 표준점수(4개 영역 800점 기준)나 백분위(4개 영역 400점 만점) 기준으로 약 3~5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한다.
2013 정시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1~2점 하락 정도로 추정해 지원할 수 있다.
정시 우선선발 전형 폐지에 따라 특정 영역 우수자 지원 부분도 사실상 사라져 중상위권 대학 이상은 4개 영역(국영수탐), 중위권 이하 대학은 3개 영역(인문은 국영탐, 자연은 수영탐)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정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원점수는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고 이번에 최종 결과로 받은 영역별,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기초로 지원 대학별로 영역별 가중치, 유형 지정 여부, 가산점 부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환산해 볼 필요가 있다.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고 올해는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의 모집 군 및 모집단위별 모집 군 이동이 전년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달라진 변화 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서울대가 정시 모집군이 종전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이동해 연세대, 고려대 등은 종전 가군에서 올해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이화여대는 종전 가군에서 올해도 가군에서 모집하고 숙명여대는 인문, 자연계 모두 나군에서만 모집한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가군, 나군 등으로 분할 모집한다.
전체적으로 가군과 나군의 모집인원이 많아 이들 전형에 지원할 때 합격을 우선시한다면 한 군은 적정 또는 안정 지원을 바탕으로 다른 군은 소신 지원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온라인 배치표, 점수 공개 게시판 등도 활용한다.
장판지 오프라인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하는 2015학년도 입시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할 수 있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 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고, 수험생 그룹별로 점수공개 게시판 등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지원 대학별로 정보 교류를 많이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금물로 판단이 애매한 경우 경험이 많은 진학 지도 선생님 등과 상담하여 진로를 정할 필요가 있다.
수시 최종 등록 후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학별로 해당 모집인원의 약 10%에서 30% 정도까지로 정시 모집인원의 변동까지 고려해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2015 대입 정시 모집에서는 197개 학교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4.8%인 12만7569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전년도(197개교, 12만 7천 624명, 전체 모집인원의 33.7%)와 비교해 모집비율은 1.1% 증가한 반면 모집인원은 55명 소폭 감소했다.
이는 대학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감축에 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전형 간소화 정책에 의하여 정시는 종전보다 더욱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 및 선발인원이 정시 모집인원의 87.2%인 11만1211명으로 전년도 9만1530명(71.7%)보다 1만9681명 대폭 늘어났다.
정시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39개 대학 5만299명, 나군은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136개 대학 4만9114명, 다군은 홍익대, 아주대 등 120개 대학 2만8156명이다.
2015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모집단위내 군간 분할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군별 분할모집 대학이 감소해 가군 단독 모집대학은 27개 학교, 나군 단독은 23개 학교, 다군 단독은 17개 학교로 가/나군 분할 모집은 성균관대, 한양대 등 37개 학교, 가/다군 분할 모집은 27개 학교, 나/다군 분할 모집은 28개 학교, 가/나/다군 분할 모집은 48곳이다.
우선선발 전형 방식이 폐지돼 주요 대학들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추세다.
서울 소재 대학 및 지방 주요 국립대, 사립대 대부분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등 수능의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고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탐,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등을 주로 반영한다.
경기권 및 지방 대학들 일부는 정시 모집에서 2+1로 인문계는 국어(A/B), 영어, 탐구, 자연계는 수학(A/B), 영어, 탐구 등의 3개 영역을 주로 반영하고, 인문계는 국어B형, 자연계는 수학B형,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대학 및 모집단위에 따라서는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학과도 있으므로 정시 모집요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는 주요 대학별 중심으로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들은 대체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경향이다.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유선택이나 서울대 인문계열은 국사를 포함해 2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I, II 꼴(서로 다른 과목)로 반영한다.
연세대는 자연계열에서 서로 다른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과목 제한 없이 상위 2과목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대학은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가 유일하지만 2등급 이상은 만점을 주고 3등급 이하부터 차등 감점하는 방식이다.
다른 대학들은 대체로 탐구1과목으로 대체하거나 가산점을 둬 반영하는 데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인문계열 등이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해 반영한다.
서울대는 모집군이 종전 나군에서 올해는 가군에서 선발하고 수능 100%로 771명을 모집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 자연 모두 국어 100, 수학 120, 영어 100, 탐구 80으로 수학 반영 비중이 높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까지 반영하는 데, 1등급 및 2등급은 감점이 없는 반면에 3등급 이하부터는 1점씩 감점하는 방식이다.
학생부 교과 영역은 동점자 처리 기준과 교과 이수 기준 확인 자료로 활용한다.
연세대는 모집군이 종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모집하고 일반전형으로 수능 90%, 학생부 10%로 1056명을 선발한다. 인문계는 국어 200, 수학 200, 영어 200, 탐구 100, 자연계는 국어 200, 수학 300, 영어 200, 과탐 300으로 환산하여 반영된다.
고려대는 모집군이 종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모집하고 일반전형으로 수능 90%, 학생부 10%로 947명을 선발한다. 교차 지원이 가능한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는 모집인원의 70% 이상은 자연계(국A, 수B, 영, 과탐), 30% 이내는 인문계(국B, 수A, 영, 사탐)에서 모집한다.
성균관대는 가군에서 390명, 나군에서 397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가, 나군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가군은 인문이 국어 30, 수학 30, 영어 30, 탐구 10, 자연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탐 30, 나군은 인문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 자연이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탐구 20이다.
한양대는 가군에서 188명은 수능 100%로 선발하고, 나군은 수능 90%, 학생부 10%로 453명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나군에서 모집하고, 자연계열은 수능에서 과탐II 과목 선택시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강대는 종전 나군에서 올해는 가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수학(32.5%), 영어(32.5%) 영역 비중이 높고, 자연계는 수학(35%), 영어(30%)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화여대는 모집군의 변동 없이 정시 가군에서 일반전형으로 수능 90%, 학생부 10%로 722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으로 의예과를 선발하는 가운데 정시에서는 자연계열에서 20명뿐만 아니라 인문계열에서도 6명을 모집하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대는 가군, 나군, 다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는 데, 가군은 485명, 나군은 298명, 다군은 40명을 모집한다.
경희대는 가, 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는 데, 가군은 서울캠퍼스, 나군은 국제캠퍼스 중심으로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가, 나, 다군에서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특성화학과인 LD학부(12명), LT학부(5명)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서울시립대는 가군 중심으로 인문, 자연 등에서 832명을 선발하고, 나군은 경영, 자유전공학부에서만 선발한다. 가, 나군 모두 수능 80%, 학생부 20%로 전형한다.
건국대는 가, 나군 인문, 자연 모두 수능 100%, 다군(인문)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에 대상 학년이 종전 2, 3학년에서 올해는 1, 2, 3학년으로 확대하고, 반영 비율이 조정되었다.
동국대는 가, 나군에서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산출시에는 반영 총점인 1천점으로 환산하여 반영된다.
숙명여대는 인문, 자연계 모집단위는 모두 나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통계학과는 인문계 80%, 자연계 20%, 컴퓨터학과는 인문계 70%, 자연계 30% 범위에서 선발한다.
홍익대는 나, 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 자연계열은 국어A와 영어 중 택1, 수학, 과탐 3개 영역, 캠퍼스자율전공은 4개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