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세월호 재탕?..가족들 "퇴선 명령 늦었다"
2014-12-02 14:02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 침몰하고 52명이 실종된 가운데 퇴선 명령이 늦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오룡호 선사인 사조산업 임원들이 사고와 수색·구조작업 상황을 브리핑 한 자리에서 실종 선원 가족들은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4시간 이상 여유가 있었다" 며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고 선원구조 준비도 제대로 못 해 참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선원 가족들은 이어 "선사에서는 퇴선 명령을 선장 몫으로만 돌리는데 위기 상황에서는 본사에서 퇴선 명령을 해줘야 한다" 며 "배에 이상이 생겼으면 구조 작업이 가능한 한 큰 선박을 이동시켜 우선적으로 선원을 구조하는데 전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조치가 늦어졌다"고 비판했다.
한 선원 가족은 "지은 지 40년 가까이 돼 쓰지도 못하는 배를 외국에서 사와 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조업시킨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명장비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또 세월호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세월호 법이 통과됐으니 달라진다고 믿어야죠","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52명 실종이라니 안타깝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