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은행' 뱅크월렛카카오, 가입자 50만명 돌파

2014-12-02 13:36

                                              뱅크월렛카카오 구동화면 [자료=금융결제원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결제원은 뱅크월렛카카오(이하 뱅카) 서비스 가입자가 1일 기준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뱅카서비스는 지난달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계좌와 연계한 가상 전자지갑은 최대 50만원을 '뱅크머니'로 충전해놓고 한 번에 최대 10만원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하는 것이 핵심이다.

뱅카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OS)나 App스토어(iOS)에서 ‘뱅카앱’을 내려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앱을 구동해 보안카드 또는 OTP기반의 본인인증, 사용계좌등록, 지갑비밀번호 설정 등의 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은행들은 뱅카를 선점하기 위해 전용 통장·카드 및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뱅크월렛카카오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을 뱅카 충전계좌로 지정하면 5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연 1.0% 금리를 제공하고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대금리 기준이 50만원인 이유는 전자지갑에 충전할 수 있는 뱅크머니 한도가 50만원이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역시 뱅카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통장 '하나월렛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을 뱅카 충전계좌로 등록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연 1.0%의 금리를 주고, 월 3회 또는 월 5만원 이상 충전하면 금리를 2.0%로 높여준다.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타행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를 우대하고, 스마트폰뱅킹인 '하나N뱅크'에 함께 가입하면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무료로 준다.

현재 무료인 송금수수료는 내년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될 전망이다. 기존 인터넷 모바일뱅킹 송금수수료가 500원인 것을 감안해 뱅카수수료는 송금 1건당 1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