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28개국 114개 공인기관 수질분석 평가, 71개 통과

2014-12-02 12:02
국내 유일 물 숙련도 평가기관, 통과기관에 인증서 발급

[자료=K-water]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세계 28개국 114개 공인기관이 참여한 수질분석 능력평가에서 절반이 조금 넘는 71개가 시험을 통과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부터 인증을 받게 됐다.

K-water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한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여했던 공인기관의 수질분석 능력평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K-water는 시험 후 약 3개월에 걸쳐 각국 물 전문기관의 수질분석능력과 숙련도를 평가해 왔다. 이번 시험에는 캐나다 농·산림부, 태국 식품안전처 등 세계 유수의 물 전문기관이 대거 참여했으며 국제숙련도 시험을 통과한 기관은 22개국 71개 기관이다.

국제숙련도 시험이란 타 기관의 분석능력과 역량을 비교·판정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물에 대한 숙련도를 평가하는 기관은 K-water가 유일하다. K-water의 시험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시험인정기구협력체(APLAC) 정규프로그램으로 채택돼 1만 달러의 국제 기금도 받았다.

평가항목은 수질 오염도를 판단하는 중요 지표인 음이온 항목(질산성질소, 염소이온)이다. 동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일부 기관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시험 통과기관에는 K-water가 인증서를 발급하며 인증서는 발급과 동시에 세계 71개국에서 효력을 공인받는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국제숙련도 시험은 수질분석과 관련한 K-water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평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선 기술력과 국제 위상을 바탕으로 세계 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