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0%대 진입 눈앞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농산물과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을 통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 상승했으나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1.7% 이후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다 10월 1.2%로 반짝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11월에 1.0%로 다시 내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11월과 비교해 각각 1.6%, 1.3%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전달보다 농산물(-2.6%) 가격은 내렸으나, 축산물(0.7%)과 수산물(1.0%) 가격은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호박(46.7%)ㆍ부추(42.9%)ㆍ풋고추(26.4%)ㆍ오이(23.0%)ㆍ미나리(11.5%)ㆍ달걀(2.9%)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오르고, 배추(-31.9%)ㆍ귤(-17.7%)ㆍ감(-27.9%)ㆍ시금치(-15.5%)ㆍ무(-12.7%)ㆍ바나나(-8.5%)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가격이 올랐으나 석유류 제품은 가격이 내리며 전체적으로는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도시가스(4.8%)와 상수도료(0.6%), 지역난방비(0.1%) 등은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6%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11.8%), 외래진료비(1.8%), 시내버스료(1.7%) 등의 상승으로 작년 동월보다 0.8% 올랐다.

집세는 작년 동월보다 2.2% 올랐다. 전세(3.0%)와 월세(0.6%)가 모두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1월 소비자물가, 물가는 계속떨어지는데 왜 살기는 더 힘들어지나요?","11월 소비자물가, 일본처럼 저성장의 징조인가요?","11월 소비자물가, 생활 물가는 많이 오른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