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알리바바의 성공 스토리

2014-12-02 13:12
[책] 항저우의 가난한 청년이 중국 제1의 부자가 되기까지… '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항저우의 가난한 청년이 중국 제1의 부자가 되기까지...
[책] 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둥즈쉬안 지음/이레미디어


아주경제 남보라 기자 = 2014년 9월19일, 중국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알리바바는 이날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규모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으로 떠올랐다. 아마존, 이베이, 페이스북, 삼성 등 쟁쟁한 기업들을 단숨에 제친 것이다.

올해 11월11일 중국 솔로의 날에도 알리바바는 하루 만에 매출 10조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을 기록했다. 총 거래액은 571억1200억 위안(약 10조2077억원)으로 기존의 기록까지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런 놀라운 기록 행진에 세계의 눈은 알리바바를 향하고 있다. 알리바바를 경이롭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공통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알리바바는 대체 무엇인가.

전 세계 언론은 '인터넷 거인'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마켓' 등으로 알리바바를 설명하지만, 이제 그 어떤 단어로도 알리바바를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게 됐다. 미래의 알리바바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생태계를 구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는 2014년 8월에 출간됐다. 알리바바의 탄생부터 지금까지를 다루며 알리바바를 승승장구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지를 깊이 분석한다.

저자 둥즈쉬안은 '가장 최신의 알리바바'를 알고 싶어하는 한국 독자를 위해 특별히 2014년 가을까지 알리바바의 행보와 알리바바가 앞으로 우리에게 가져다줄 미래를 전망하는 원고를 추가했다.

현재 알리바바를 통한 거래는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2%에 이르고, 중국 국내 온라인 거래의 80%가 알리바바 계열사를 통해 이뤄진다. 또 중국 국내 소포의 70%가 알리바바 관련 회사를 통해 이뤄진다.

항저우의 가난한 청년에서 중국 제1의 부자가 된 마윈 회장. 
그는 빌 게이츠처럼 천재도 아니었고 스티브 잡스처럼 타고난 아이디어 뱅크도 아니었다. 170cm도 채 안되는 작은 키에 서민 가정에서 태어나 삼수 끝에 무명 대학에 가까스로 입학한 평범하지 그지없었던 ‘보통사람’이 인구 13억명이라는 세계 최대의 중국 시장에 ‘인터넷 제국’을 설립하기까지의 성공신화에서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중국인들은 희망을 본다.

그는 34세 때인 15년 전 창업을 시작하며 “내가 성공한다면 중국인 80%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5살까지 가난하면 그건 당신 책임이다." "당신의 부모가 물려줄 돈이 없더라도, 아무도 당신을 동정해주지 않는다" 등 거침없는 언변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을 보면 G2 시대, 시시각각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마윈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