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주 삼성선물 사장, 2선으로 물러나
2014-12-01 13:56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 사장으로 이동
김인주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 사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사장과 삼성전략기획실 사장 등을 맡으며 외환위기 직후 삼성그룹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경영일선 복귀 3년 만에 2선으로 물러난다.
김 사장은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과 함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김 사장은 1일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됨에 따라 삼성선물 대표직에서 물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사장으로 이동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전략담당 사장은 삼성그룹 전 계열사 경영전략 수립에 지원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이번 인사를 통해 김 사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게 된다.
1958년생인 김 사장은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과 석사를 받았다. 19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1990년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담당 과장으로 옮긴 후 구조본으로 이동해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까지 승진하는 동안 줄곧 재무 업무를 담당하며, 이 고문 체제에서 그룹 구조작업을 실행하는 중책을 맡았다.
유죄 판결에 앞서 2008년 삼성전자 상담역으로 물러난 그는 삼성카드 고문을 거쳐 2011년 11월 삼성선물 사장에 선임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