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체제 첫 인사…“경영위기 극복, 성과주의 재확인”(종합2)
2014-12-01 10:01
지난해 85명보다 대폭 줄어든 11명…오너 3남매 승진 없어
‘권오현·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대표 3인 유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삼성은 사장 승진 3명 등 11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사장 승진 3명, 대표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11명 규모로 지난해(85명)보다 대폭 줄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등 오너 일가 3남매의 승진은 없었다.
관심이 쏠렸던 삼성전자의 대표 3인인 권오현 부사장, 윤부근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 모바일)부문 사장은 유임했다.
사장 승진 내정자는 삼성전자의 김현석 부사장과 전영현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윤태 부사장으로 각각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은 김 사장의 경우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선도한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전 사장은 DRAM개발실장·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 점을 승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 개발실장, LCD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LCD 개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삼성전기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도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동이나 위촉업무 변경 내정자는 7명으로 삼성전자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으로,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이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겸 소재부문장이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육현표 전략지원총괄 사장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삼성증권 김석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각각 업무를 변경한다.
삼성은 “이번 인사는 경영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 재확인했다”며 “부사장 이하 2015년 정기 임원인사는 금주 내 각 회사별로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승진 내정자.
◆사장 승진 내정
△삼성전자 김현석 부사장→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대표부사장 승진 내정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자
△삼성전자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사장 →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 겸 소재부문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육현표 전략지원총괄 사장→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삼성증권 김석 대표이사 사장 →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