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일부 온라인몰 '불통'
2014-11-29 06:4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미국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난 28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 '직구족'도 쇼핑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파이퍼라임·육스닷컴 등 국내외 유통업체의 일부 온라인몰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고, 인기 상품은 판매가 시작된 지 1~2분만에 품절됐다.
이날 오전 고급 시계를 주로 판매하는 '애쉬포드' 온라인몰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휴대전화 케이스 등 전자제품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인케이스'와 해외직구 금액에 대해 캐쉬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베이츠' 등도 접속이 지연됐다.
미국 유명 백화점인 블루밍데일과 메이시스 등은 한국 직구족을 겨냥해 홈페이지에 한국어로 쇼핑과 배송 관련 안내문을 띄웠다.
국내 업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점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완구 '파워레인저 티라노킹'을 7만5000원에 판매, 4분만에 하루치 물량인 250개가 모두 팔렸다. 접속자가 4만명 가까이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로드숍과 의류·신발 등 잡화 매장도 각종 행사 소식을 듣고 방문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궂은 날씨에도 평소보다 북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