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보유 'z.com' 도메인, 일본 IT기업에 팔렸다
2014-11-26 09:20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일본의 자동차 업체 닛산이 보유했던 'z.com' 도메인이 8억엔(한화 약 75억원)에 팔렸다.
26일 후이즈는 지난 21일 일본의 IT기업인 GMO가 z.com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z.com은 닛산이 자사의 스포츠카 모델인 '370Z' 등 Z시리즈의 웹사이트로 활용하던 도메인이다. GMO는 해당 도메인을 자사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활용할 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글자 도메인인 z.com은 희소성을 겸비해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도메인으로 평가돼, 향후 사업이나 브랜드 결합에 있어 얼마만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희소성이 있는 도메인은 과거 거액의 금액으로 거래된 사례가 적지 않다. 2010년에는 'insurance.com'이 약 361억 원에 거래됐고,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korea.com'이 약 50억 원에 거래됐다.
후이즈 도메인사업부 관계자는 "닷컴의 경우 이미 영어사전의 모든 단어가 도메인으로 등록되었을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도메인이고, 수많은 신규 도메인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도 인지도와 상징성 면에서 우위를 지녀 다른 도메인과 비교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