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스토리금융 유지·발전시키겠다"

2014-11-25 15:35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25일 오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스토리금융을 비롯해 전임 최고경영자들이 추진했던 경영전략들을 보완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회장이자 은행장으로서 전임자들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제도는 당연히 승계해야겠지만,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이건호 전 행장이 도입한 스토리금융의 경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직원들의 고객 상담 내용을 모두 입력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상담내용 입력 작업이 형식화된 문제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인사와 관련해선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인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텐데 인사 공백 등으로 영업 집중도가 저하되는 것으로 막도록 하겠다"며 '다만, 연내 원샷인사를 단행할 것인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추진할 것인지 대략 계획을 잡았고, 조금 더 다듬어서 내놓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조직 정비와 인사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사 청탁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회장은 "인사와 관련해서 절대 청탁하지 말도록 직원들에게 전달했고, 2명 정도에게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