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LIG손보 인수 위해 금융당국 적극 설득"

2014-11-25 15:06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25일 오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을 설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IG손보 인수를 비롯해 향후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윤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LIG손보 인수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왜 LIG손보를 인수해야 하는지, 인수 시너지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LIG손보 외에 다른 비은행 금융사 인수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현재로선 LIG손보 인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단순히 금융사 인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수 후 얼마나 빠른 속도로 경영을 정상화시킬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재로선 이미 인수한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정상화 하고, LIG손보를 인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생명보험,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여건이 허락된다면 기동성 있게 M&A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