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유지태 “김상만, 음악적 감각은 어떤 감독보다 뛰어나”
2014-11-25 15:26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제작 모인그룹·보이스팩토리·소셜캐피털프로덕션) 제작보고회에는 김상만 감독,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유지태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상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줬을 때 중국에 있었다”며 “읽자마자 이건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의 음악적 감각은 어떤 한국영화 감독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페라 안에 숨어있는 미장센과 같은 뛰어난 선율들을 캐치해 영화에 표현해 관객에게 들려준다. ‘심야의 FM’ 때도 수많은 명곡들이 나오지만 그 명곡의 진수만 골라 들려주는 능력에 반했다. ‘더 테너’에서도 배재철이 절망 속에서 배회하는 장면에 넣은 배경음악은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차예련 역시 “촬영 당시 천재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성격도 좋다. 선비시다”라고 표현했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시아 최고의 성악가라고 칭송받던,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유지태)에 대한 이야기다.
유럽 오페라 스타인 배재철은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이세야 유스케)와 함께 일본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그 이후 그는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배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차예련)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날 관객을 찾아간다. 러닝타임은 1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