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책임행정‧경제마인드 강조

2014-11-25 07:21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하기 위해서는 책임행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

이승훈 청주시장은 24일 열린 월간업무보고회에서 “과거에 있었던 잘못된 행정, 시의 잘못으로 시민불편이 계속되는 문제 등을 바로잡아 가겠다”며 “이 같은 사례를 모두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과거 시청에서 법적용을 잘못해서 시민들이 지금까지 불편을 겪고 있는 일들이 있다”며 “명백하게 법에 어긋나는 것을 거르지 못하고 행정을 처리한 것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는 예전 전임자가 잘 못한 일을 내가 한 게 아니니 나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5년 전, 10년 전에 잘못한 행정도 시민들은 개인이 아닌 청주시청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시 전체 직원이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느 부서가 잘못 했던지, 전임자가 잘못했던 간에 기본적으로 사실을 시인하고 그것을 시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잡는 행정, 시민 불편이 없는 행정을 추진해야 책임행정이 실현되고 시정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역 업체 활성화와 공직자들이 경제적인 마인드를 가질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 토요일 간부공무원 간담회에서 시가 지역 업체를 도와주자, 활성화 시키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계획을 세워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직원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떤 사업이나 물품 구매를 하면서 지역 업체를 도울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지역 업체가 살아야 세수가 늘고 효과가 좋은 건전한 일자리, 상시적인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일을 할 때 경제적인 마인드와 시각을 갖고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서 지역에 얼마나 많은 소득이 창출될 것이냐, 얼마나 많은 지방세가 들어올 것이냐를 생각해 달라”고도 했다.

또 “돈을 쓰는 부서도 이를 효율적으로 써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세수를 증대하는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사업비를 아끼거나 세수를 많이 벌어들이면 시 전체 생활소득이 높아진다는 경제적인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