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공여객 746만명… 월별 최고 증가율

2014-11-24 13:22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달 항공운송시장이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항공여객은 올해 들어 월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항공여객이 745만71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504만976명으로 16.2%, 국내선 여객은 240만7155명으로 15.6% 늘었다.

국제선 여객은 2009년 10월 277만명에서 꾸준히 상승해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보였다.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 중국 국경절 및 개천절, 한글날 연휴 등으로 내·외국인 해외 관광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국경절 연휴 등 여객수송 특수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2.4%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 확대와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시행 등으로 양양(8677명, 411.3%), 청주(3만8080명, 154.6%) 공항의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제주공항도 12만6780에서 21만6423명으로 70.7% 늘어나는 등 모든 공항이 국제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항공사는 9.3%, 외국계 항공사는 28.8% 늘었다. 국적사 점유율은 60.6%로 대한.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0.1%, 저비용항공사(LCC)가 10.6%를 차지했다. LCC 분담률은 2010년 10월 2.5%에서 4배 이상 뛰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의 수요가 크게 증가(19.6%)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6% 늘어난  241만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대구(64.7%)와 광주(38.3%) 공항 실적이 두드러졌고, 김포·김해·제주 공항 등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 실적은 대형항공사와 LCC 각각 7.8%, 23.9% 증가해 LCC의 점유율이 52.0%로 나타났다. LCC 분담률도 국제선 여객과 마찬가지로 2010년 10월 35.2%에서 지속 상승하고 있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33만톤을 기록했다.

국제 화물은 수출·입 호조세로 같은 기간 4.6% 증가한 30만1000톤, 국내 화물은 15.5% 늘어난 2만6000톤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영향,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지만 국제·국내선 운항이 증가하고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