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지역 '첫' 출사표...'아파트 분양' 관심급증

2014-11-24 13:45
- 건설사 지역 첫 입성작에 ‘공’들인다…후속공급•분양성적에 긍정적 영향 미쳐

아주경제 임두리 기자 = 최근 건설사들이 지방 진출을 확대하면서 지역에 첫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가 늘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분양단지에 평면, 조경, 커뮤니티에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하는 등 첫 입성작이 성공해야 지역민들에게 자사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 후속 분양도 원활히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에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은 포스코건설의 경산시 첫 시공단지로, 지역 최초로 알파룸 제공, 지역 최대의 커뮤니티시설 등의 다양한 혁신적인 설계를 도입해 지역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실제로 1순위 청약결과 특별공급 분을 제외한 1217가구 모집에 총 3만6924건의 청약이 접수 돼 평균 30대 1의 높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쳤다.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건설사들은 2~3차 등 순차적으로 공급을 이어나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다.

대우건설은 90년대 말 안산에서 '푸르지오' 첫 분양을 성공한 후 최근 분양한 '안산 레이크 타운 푸르지오'까지 총 11,03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조성하며 안산의 대표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징 지역에 처음 진출할 때는 지역민에게 강한 인상을 주어야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고 후속 분양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특화 설계와 고급 시설을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는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SK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권역 주거 선호지역인 월영동에 15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 ‘월영 SK 오션 뷰(Ocean VIEW)'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인기리에 분양중이다.

SK건설도 첫 진출인 만큼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조경 특화·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혁신 평면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14번 국도와 인접하고 해안대로·3.15대로·마산 남부시외터미널을 통해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췄고 교통·편의·교육환경까지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주거선호도가 높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지하 1층, 지상 최고 31층, 8개 동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로 전용면적 기준 59~114㎡ 총 932가구로 구성되며, 선호도 높은 전용 84㎡ 중소형 비율이 84%를 차지하며 이 중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청약일정은 25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청약 26일(수), 3순위는 27일(목)에 진행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12월 광명역세권 후광효과로 각광받고 있는 '시흥 목감지구'에 첫 민간분양 아파트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목감지구 B4블록과 B7블록으로 분양할 예정으로 B7블록은 8개동, 전용면적 기준 △69㎡A타입 309가구, △69㎡B타입 71가구, △84㎡A타입 312가구, △84㎡B타입 74가구 등 총 766가구로 구성되며, B4블록은 7개동, 전용면적 기준 △69㎡ 243가구, △84㎡ 337가구 등 580가구로 건립된다.

또한, B4블록은 신안산선 목감역(예정) 역세권 입지로 교통망이 우수하고 B7블록은 물왕저수지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두 단지를 합쳐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여 목감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화성·동탄지역에는 대림산업의 첫 공급작인 ‘e편한세상 화성'이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 동 전용면적 58~84㎡ 총 1,387세대가 공급되며, 단지 남측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연접해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과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단지 옆으로 향후 2만3천여㎡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풍부한 녹지환경에 도보 5분 거리에 초•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연접해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과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이마트·롯데빅마켓·메타폴리스몰·홈플러스·한림대병원 등이 위치하여 거주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경기 평택시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전용면적 75~119㎡, 총 761가구 규모로 용죽지구 내 첫 분양 아파트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으로 3개의 공원이 들어서고 소사벌지구의 배다리저수지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평택시청·뉴코아아울렛·롯데마트·평택남부 문화예술회관·소사벌레포츠타운 등 생활문화 인프라가 풍부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평택-수서간 KTX(2015 개통 예정)으로 높은 서울 근접성과 삼성·LG 등 대기업의 평택 지역 투자로 풍부한 개발호재가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마곡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민간 분양 아파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194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강서구 마곡지구의 경우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 트리플 역세권에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해 서울 도심과 강남은 물론 경기서부권 접근이 쉽고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과도 가깝다.

주거·업무·상업시설 등 3박자를 갖춘 복합 신도시인 마곡지구는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이화의료원 등의 편의시설과 여의도공원 2배 넓이에 이르는 도심 생태공원 ‘보타닉가든’이 조성예정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사진 = '건설사 지역 내 처녀출전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