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 시판 허가

2014-11-24 11:0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사노피 파스퇴르는 자사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4가 접합백신 ‘메낙트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메낙트라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A·C·Y·W-135 등 4개 혈청군을 예방하는 백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회 접종으로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내년 초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적응증(효능·효과)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005년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 대상으로 1회 접종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07년 만 2세 이상 만 10세 이하에서 1회 접종, 2011년엔 9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유아의 2회 접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 싸고 있는 얇은 막이 수막구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환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엔 열,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진단이 쉽지 않고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10~14%에 이르며, 24시간 안에 사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