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모 6.3 강진 4명 사망, '초등학생 40명' 등 50여명 부상...일본도 6.7 지진
2014-11-23 14:52
중국 규모 6.3 강진 4명 사망 50명 부상, 일본 6.7 강진 39명 부상
중국 규모 6.3 강진, 일본 6.7 강진...양국 지도부 즉각 대처, 피해 크지 않아
중국 규모 6.3 강진, 일본 6.7 강진...양국 지도부 즉각 대처, 피해 크지 않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2일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6.3, 6.7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최고지도부 및 당국의 발빠른 대응도 주목됐다.
중국에서 지진이 발생한 곳은 다름 아닌 2008년 수 십만명이 사망한 '지진 대참사'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쓰촨(四川)성이었다. 이날 쓰촨성 간쯔장주(甘孜藏族)자치주 캉딩(康定)현에서 발생한 규모 6.3 강진으로 23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왕(新華網)이 전했다. 2만500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고 이재민도 7만9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캉딩현은 간쯔장주 자치부 정부가 위치한 곳으로 인구 11만명 해발 2500m 안팎의 고원지대다. 다행인 것은 이지역이 지진다발지역으로 지진에 대비한 안정규정 등이 제대로 적용돼 지진규모 대비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서도 지진소식이 이어졌다. 역시 22일 밤 10시경 규모 6.7 강진이 중부지역에 위치한 나가노현에서 발생, 총 3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36.4도, 동경 137.5도, 진원지 깊이는 약 5km로 23일 오전까지 총 4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으로 인한 산사태, 주택 붕괴 등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지만 일부 지역은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더해졌다.
지진 발생 후 바로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단에게 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3일 아침 현지 구조작업 지휘를 위해 마쓰모토 요헤이(松本洋平) 내각부 정무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지만 향후 1주일내에 규모 5를 웃도는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