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세번째 AI 발생...유럽 AI 공포 엄습

2014-11-22 13:26

네덜란드에서 세번째 AI 발생. 네덜란드에서 세번째 AI 발생해 유럽 지역에 AI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네덜란드에서 세번째 AI 발생...가금류 2만5000마리 살처분 예정
네덜란드에서 세번째 AI 발생...H5N8형 AI, 독일-영국-네덜란드로 확산
네덜란드에서 세번째 AI 발생...WHO, 신종 AI 확산 가능성 경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네덜란드에서 일주일 사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세번째 감염 세례가 발생해 유럽 지역에 AI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부는 22일(현지시간) 캄페르빈 지역의 한 양계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 농장의 반경 1㎞ 내에 있는 또 다른 농장 등 3곳에 있는 닭과 오리 2만5000마리 이상을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번째 감염 사례가 나온 곳은 기존의 감염지로부터 약 100㎞ 떨어진 곳으로 반경 10㎞ 내에 가금류 농장 34곳이 위치하고 있어 당국은 추가 AI 사례 발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AI는 H5N8형으로, 이 유형의 AI는 지난 4일 독일 북동부의 한 농장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16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주의 오리농장에서도 같은 유형의 AI가 발견됐고, 며칠 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65km 떨어진 헤켄도르프의 한 양계 농가에서도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닭 15만 마리를 전부 매몰처분했다.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독일, 네덜란드, 영국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생하자 유럽에서의 신종 AI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