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리아 짱 '부산시 장승복 주무관', 행정의 달인 등극

2014-11-21 17:03
주한미군 캠프 하야리아부지 시민공원조성 등 지역개발 분야

[사진=장승복 주무관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 창조도시본부 장승복(47세, 시설 6급) 주무관이 행정자치부의‘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개발분야 달인에 선정됐다.

장승복 주무관은 지난 2000년부터 10년간 4백만 부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캠프 하야리아(Camp Hialeah) 부지를 활용한 부산시민공원 조성업무를 추진했으며, 구 인쇄창 부지, 15 헌병대 부지, 유솜(USOM) 부지 등 시역내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지역개발사업 추진 전문가로 공인 받고 있다.

캠프 하야리아 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지원 근거가 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안)을 마련하여 지역의원 등을 설득해서 ‘2004년 12월에 국회에 상정해 2006년 3월에 제정·공포한 주역으로 이 법 제정으로 말미암아 하야리아 부지매입비 2,99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국방부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차질을 들어 부지처분 협약체결을 미루자 지속적인 협상과 끈질긴 노력으로 2008년 1월 마침내 부지처분(취득) 협약을 체결해 공원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2002년 3월에는 처음으로 ‘군부대 이전적지(33만평) 활용방안 기본 방침’을 수립해 시역내 군부대 이전적지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밑바탕이 됐다.

이외에도 수영구 망미동 옛 국군부산병원 부지 5,265평 무상취득(‘07년 개별공시지가 기준 200억 원), 수영구 광안동 옛 인쇄창 부지내 광안근린공원(1,527평) 확보, 부산진구 양정동 옛 15헌병대 부지(9,000평)를 양정공원으로 확보했으며, 부산진구 연지동 옛 미국 대외원조기관(USOM) 부지를 인수해 국립국악원 부지로 제공하기도 했다.

장 주무관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하야리아 짱’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울 정도로 도심내 군부지를 활용한 지역개발의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으며, 이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에 지역개발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한편, 행정의 달인은 행정자치부(옛 안전행정부)가 각 분야에서 열정과 능력을 발휘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들에게 자긍심을 높여 바람직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여명 내외로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에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각 지자체 등의 추천을 받아 88명에 이르는 후보자를 심사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최종심사 등 3단계를 거쳐 일반행정, 사회ㆍ복지, 문화ㆍ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정부3.0, 규제개혁 등 8가지 분야에서 모두 15명의 달인을 선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