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러시아, 탈북자 강제 북송 않을 것"

2014-11-21 13:06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러시아가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당 북한인권·탈북·납북자위원장인 하 의원은 주한러시아 대사관이 자신의 질의서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사진=하태경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러시아가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당 북한인권·탈북·납북자위원장인 하 의원은 주한러시아 대사관이 자신의 질의서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주한러시아대사관 측은 "북한난민이 러시아 영토로부터 북한으로 송환된 사례는 과거 수년간 없었다"면서 "북한주민이 제3국행을 희망할 시에는 인도주의 정신과 인권에 대한 존중에 입각해 유엔난민최고대표(UNHCR)의 절차에 따르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월 북·러가 불법 체류자나 탈북자를 강제송환하는 데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주한러시안대사관 측은 "해당 협정은 외국인의 입·출국 및 체류에 관한 해당국의 법규를 위반한 개인의 입국승인(admission)과 이동(transfer)을 다루는 것으로 협정 체결일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방러 중에도 러시아 측은 탈북자의 강제 북송은 없다고 확인한 것"이라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노력에 러시아도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