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삼성전자, 'FTA원산지협력' 업무협약 체결…중소협력기업 지원

2014-11-20 11:18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원산지확인 원활화 지원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관세청과 삼성전자가 손을 맞잡고 중소협력기업의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수출 과정까지 원산지정보 유통의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20일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과 만나 중소협력기업 동반성장 지원 및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출 대기업이 FTA 특혜관세를 받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중소협력기업이 공급재료의 원산지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중소협력기업의 전문인력 활용, 전문지식 부족으로 원산지정보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삼성전자는 관세청의 원산지관리 프로그램(FTA-PASS)을 도입해 중소협력기업의 원산지관리를 지원한다. 또 FTA 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FTA 아카데미(Academy) 특별과정’도 운영, 관리자 및 현장방문 교육을 강화한다.

관세청은 FTA 활용 상담, 원산지관리시스템(FTA PASS) 보급 및 사용 교육 등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원산지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중소협력기업의 원산지관리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FTA 혜택을 수출기업과 협력기업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 기업의 FTA 활용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은 “FTA 수출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협력기업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면서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FTA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세청과 협력해 원산지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관세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