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애플 중국 공략, 이제는 ‘유니온페이’ 시대?

2014-11-19 17:36
중국 돋보기

'애플, 유니온페이와 손잡아‘ ’애플, 유니온페이와 손잡은 이유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중국 출시 이후 결제수단‘ ’아이폰6, 중국 시장‘ ’아이폰6 중국 출시와 함께 애플 이용자 늘리기 위한 결제수단, 유니온페이‘
 

- 애플,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공략

애플이 중국의 최대 신용카드인 유니온페이(Union Pay)와 지불결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중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할 때 비자나 마스터카드 외에도, 자국의 신용카드인 유니온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유니온페이는 중국에 237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약 45억 장의 유니온페이 카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플에게 가장 큰 시장은 아직까지는 미국이지만, 애플 관계자들은 중국 시장이 곧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애플이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중국에 출시했고, 애플 이용자들을 더욱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결제수단에 유니온페이를 추가한 것이죠. 이 덕분에 아이폰 6의 중국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 삼성 스마트폰, 중국에서 무릎 꿇은 이유

그렇다면 중국에서의 삼성 스마트폰은 어떨까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 6와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로컬업체에 치여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60% 떨어졌습니다.

중국기업 브랜드연구센터가 발표한 ‘2014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모바일부문에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삼성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고전하게 된 이유는 높은 가격에 비해 혁신적인 기능이 없다는 점입니다.

삼성은 브랜드의 고급화에 따라, 고가 스마트폰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반면, 샤오미와 레노버 등 중국 로컬업체들은 중저가에 비슷한 기능의 모델을 선보였는데요. 이처럼 가격은 저렴하지만, 운영체제는 삼성과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기능 면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G2로 급부상한 중국에, 중국 자국민들의 자긍심도 함께 커지면서, ‘이왕이면 국산 제품을 쓰자’는 애국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니온페이[사진=바이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