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안성 농협 농식품물류센터 방문

2014-11-19 16:58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추진상황 점검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농협 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 시설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성 '팜랜드'에서 열린 '농업 미래 성장산업 대토론회'를 주재한 뒤 인근의 농협 농식품물류센터를 찾아 농협 측으로부터 올 9월 센터 개장 이후 시설운영 상황을 보고받고 센터 내 집하·상품화시설 등을 둘러봤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오늘 방문한 안성센터는 부지 9만2000㎡, 건축 연면적 5만9000㎡로 국제규격 축구장의 7배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식품 물류센터"라면서 "중간유통단계 축소와 농산물의 대규모 수집·분산 등 통합물류 체계 도입으로 다른 유통경로와 비교할 때 14.6%, 연간 1400억원 수준의 유통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농협 관계자 등에게 "농협이 산지 조직화, 수급안정, 물류 효율화 등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농식품물류센터에 소포장·전처리 등 다양한 상품화 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항상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면서 신(新)상품 개발과 급식 등 대량 수요처 확보, 철저한 위생관리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토론회에 앞서 농업의 미래산업화를 테마로 마련한 미래농업전시장을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 등을 통해 국산농산물 구매, 가공·수출 등 농업 분야와 다양하게 협력 중인 사업과 제품들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중국의 전자상거래그룹 알리바바에 개설된 한국 농식품 온라인쇼핑몰과 농심, CJ, SPC그룹 등 기업 전시 부스와 SK텔레콤, 안성 팜랜드 등의 부스를 잇달아 참관한 박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농촌을 접하면 재미를 알게 된다"며 "농촌이 6차산업으로 가야 하는데 이곳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바로 창조경제"라며 "FTA로 시장이 넓어지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어서 좋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