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 완치 후 최대 90일 바이러스 남아
2014-11-19 16:3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18일(현지시간) 현지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가 공항에서 실시한 정액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26세 인도인 남성을 뉴델리 공항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이 남성은 9월 11일 현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뒤 같은 달 30일 완치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완치 판정을 받고 인도로 출국했으며 라이베리아에서 실시한 혈액검사에서는 에볼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인도 보건당국은 "통상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서 완치되더라도 소변이나 정액에는 최대 90일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당국은 성관계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체액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흔적이 사라질 때까지 이 남성을 격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완치 후에도 3개월 정도는 정액 등 몸 속에 남을 수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완치된 사람은 6개월간 성행위를 자제하거나 최소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