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제10대 총장에 박재규 현 총장(전 통일부장관) 선임
2014-11-19 16:04
-어려운 여건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시킨 능력 높이 평가
학교법인 한마학원(이사장 이대순)은 18일(화) 오후 2시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남대학교 제10대 총장에 박재규 현 총장을 선임했다.
학교법인 한마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의 대학들은 신입생 입학 자원의 감소와 수도권 대학으로의 집중화 등으로 초특급 교육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대학 운영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민간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오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 받은 박재규 현 총장이 가장 적임자이다"며 이사 전원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재규 총장은 경남대의 교수와 총장으로서 40년 이상 재직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의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경남대학교를 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성장시키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박재규 총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북한전문가로서 1972년에는 '한반도 평화.통일 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불리는 세계적 수준의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서울 삼청동)를, 1997년에는 북한대학원(현 북한대학원대학교)을 설립하여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가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개척자로서 선구적 역할을 다해왔다. 저서로는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전략', '북한의 딜레마와 미래' 등 다수가 있다.
특히, 통일부장관 재직 시기인 지난 2000년에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서 남북정상회담과 6ㆍ15 공동 선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남북 화해와 협력시대의 토대를 마련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 총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한국대학총장협회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대통령자문 통일고문,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직책수행과 활발한 대외교류 활동을 해왔다.
이런 경력으로 박재규 총장은 국내외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축적된 경륜과 식견을 바탕으로 업무를 종합적으로 판단.조정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이러한 공적은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09년 미국 연방의회 특별상과 프랑스 시라크재단 분쟁방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도 제1회 한반도평화상, 대한민국 녹색경영인 대상, 동아일보 2013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새 총장의 임기는 2015년 2월 8일부터 2019년 2월 7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