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서정가제 시행돼도 카드할인 가능

2014-11-19 16:47

하남시립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하남시청]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21일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에도 신용카드 제휴할인은 변함없이 적용된다.

19일 출판유통업계와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최대 할인율을 15%로 규정한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돼도 제휴카드로 적용되는 청구할인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도서정가제 확대 시행은 과열된 도서 가격 경쟁을 바로잡고 지역의 중소 서점을 보호해 다양성 확보와 수준높은 콘텐츠 경쟁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제휴할인은 직접할인 10%, 간접할인 5%를 합쳐 1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새 도서정가제를 적용받지 않아 제휴카드에 대한 관심만 높였다는 분석이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들은 카드사들과 제휴를 통해 해당 카드로 결제시 최대 40%까지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SK카드가 발급하는 예스24 하나SK카드는와 아이스타일24에서 전 품목 대상 40% 할인을 제공한다. 교보문고 sam 신한카드도 교보문고 결제시 매월 2000원 및 최대 30% 청구할인(월 3만원 한도)이 주어진다.

다만 출판유통업계에서 제휴카드 할인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 조만간 할인폭 등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측은 “신용카드 청구할인은 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새 도서정가제 이후에도 그대로 적용되지만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은 “문화부에서 제휴할인 부분은 차후 수정 사항이라고 알려왔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제휴할인 부분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도서정가제가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