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국제콘퍼런스 개최

2014-11-19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창작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천소재로 한국의 전통, ‘옛 기록’이 가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더욱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한국고전번역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국학진흥원 등 국학관련 5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 및 토론을 비롯해 각 주관기관이 가지고 있는 창작 소재를 홍보하고 창작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홍보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전통적 소재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국내외 창작현장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다.

역사테마파크,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의 경험담을 통해 옛 기록이 창작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발표를 맡은 에르완 드라 빌레옹은 전통적 이야기에 오락적 요소를 결합해 연 1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적 역사테마파크 쀠드뿌의 국제 프로젝트 매니저로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 철학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옛 기록을 성공적으로 대중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 미디어라이트캐피탈 조 힙스 부사장도 내한해 창작 현장에서 바라보는 전통 기록 자료의 가치에 대해 조명하고 작품을 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옛 기록을 현대화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협업시스템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만화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작가, ‘드라마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 등 다양한 장르 별 우리나라 대표 창작자들도 참여해 우리 옛 기록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공유한다.

발표자 전원과 현장참여자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행사 결과를 반영해 옛 기록물을 포함한 전통자산이 훌륭한 이야기 소재가 되고 창작현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