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경쟁력…아르바이트 구직자 상당수 '나이 때문에 손해봤다"

2014-11-19 08:28
가장 유리한 연령대는 20대

[자료=알바몬]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아르바이트 시장에서는 나이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나이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9일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구직자 646명을 대상으로 '나이 때문에 겪는 손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나이 때문에 손해를 본 적 있다'고 생각하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약 76%였다. 대부분의 연령에서 70%에 육박하는 응답을 얻은 가운데 10대 응답자의 비율이 88.9%로 가장 높았다. 30대(83.6%)와 40대 이상(80.6%)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의 경우 '나이 때문에 손해 봤다'는 응답이 68.3%로 다른 응답군에 비해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각 연령별로 나이 때문에 겪은 손해(20대 제외)로는 '지원 및 면접 거부, 불합격 처리 등 유난히 좁은 구직의 문'(10대 37%, 30대 32%, 40대 이상 31%)을 꼽았다. 이에 반해 20대는 '인격적인 무시'(24.4%)를 1위로 선택했다.

또 응답 구직자의 93%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 있어 더 유리 혹은 불리한 나이가 있다고 답했다.

10대와 40대 이상의 경우, 자신의 연령대가 아르바이트에 가장 불리한 연령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는 약 81%가 '어리다고 쉽게 무시당하는 10대'라고 답했으며, 40대 이상은 '적지 않은 나이에 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40대'(75.4%)가 가장 불리하다고 답했다.

한편 아르바이트 구직에 더 유리한 나이로는 전 연령대에서 20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