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김동욱 기자 =18일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발탁된 정재찬 전 공정부위원장 내정자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법과 규정·원칙에 따른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강조했다.

정재찬 내정자는 이날 “공정위의 역할은 시장경제의 파수꾼이고 운동경기의 심판자 역할”이라며 “법과 규정, 원칙에 따라 기본에 충실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등의 무게중심과 관련해서는 “대중소기업의 상생, 불공정거래 등의 부분에서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이 (공정위의)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경제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경제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청문회도 아직 안 열린 입장에서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등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내정 통보 시점와 관련해서는 “오늘(18일) 오전 (정홍원) 총리로부터 내정 통보를 전달받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당부 말씀 등에 대해서는 접촉의 기회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신동권 공정위 대변인은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의 사임과 관련해 “지난 5년 동안 2번의 청장과 위원장을 맡으면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방위사업 비리와는 무관하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