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의 미래? 모바일로 도모할 것”
2014-11-18 14:01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김택진 대표가 직접 밝힌 엔씨소프트의 미래는 결국 모바일이었다.
하지만 ‘온라임게임의 모바일 연동’을 시작으로 ‘온라인 IP 기반 모바일게임’, 그리고 ‘온라인급 모바일 MMORPG’ 등 그가 밝힌 모든 모바일 사업 전략에는 ‘온라인’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는다. 자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리스크는 줄이고 성공 가능성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엔씨소프트가 18일 강남구 청담CGV에서 ‘2014 엔씨소프트 지스타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온라인 신작 및 구체적인 모바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내건 슬로건은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다. 단순히 이번 행사를 넘어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설명하는 이 슬로건에서 현재는 온라인, 미래는 모바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가 추구하는 모바일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두 번째는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다. 자사의 온라인 IP를 활용한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등이 이미 개발중이며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 역시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팡야 모바일’, ‘프로젝트 H2’, ‘소환사가 되고 싶어’ 등을 준비중이다.
김 대표가 모바일게임 개발의 세 번째 목표로 ‘모바일에게 플레이되는 온라인게임’을 제시한만큼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고퀄리티와 확장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현재이자 미래의 발판이 될 신작 온라인게임 2종도 공개됐다.
엔씨소프트의 핵심인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리니지 이터널’은 ‘지스타 2014’에서 체험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메카닉 FPS ‘프로젝트 혼’은 부산 센텀시티 CGV에서 4DX 영상으로 공개된다. 두 게임 모두 모바일연동 시스템을 함께 개발중이며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가 직접 밝힌 엔씨소프트의 미래 전략은 △모바일 연동을 통한 온라인게임 수익의 극대화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온라인게임 수준의 모바일게임 개발로 요약된다. ‘모바일’이라는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온라인’이라는 현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복안이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시대에 머물고 있는 기업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지만 우리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온 기업”이라며 “모바일 시대의 엔씨소프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하며 새로운 미래를 도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넥슨과의 불화설에 대해서 강한 목소리로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넥슨에 지분을 매도하며 확보한 800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자리를 통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