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연천DMZ국제음악제
2014-11-18 12:27
이번 음악축제는 28일 오후 2시 30분 연천군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시작으로 같은 날 저녁 7시 30분 연천군의 문화적 상징인 수레울아트홀에서 오프닝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프닝콘서트에는 예술 감독 박숙련을 비롯해 바이올린계의 작은 거인 피호영과 첼리스트 이숙정이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트리플콘체르토를 연주하고 프랑스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드릭모로가 라벨의 ‘찌간느’를, 소프라노 서혜연과 테너 이원준이 국내외의 가곡을 노래한다.
이어 2부 순서에는 연천군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연천여성합창단’이 화음을 맞추고, 환상적인 하모니로 익숙한 싱어송 라이터의 1세대인 송창식과 어쿠스틱 기타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함춘호가 관람객과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29일 오후 7시 30분 전곡읍 문화체육센터에서는 ‘평화염원 한마음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관악앙상블과 중창단, 퓨전국악단 등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김영률 서울대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관악앙상블 ‘The Winds’의 화려한 음색으로 관악앙상블의 묘미를 보여주며, 이어서 서울대학교 남성중창단 VIVA가 유명 아리아와 뮤지컬 곡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한 전문 국악연주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퓨전국악단 ‘린’의 전통국악의 소리를 통해 다양한 층의 관객과의 소통을 하게 된다.
이날 공연은 연천군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여 군 장병들의 문화향유와 정서적 완화를 위해 5사단과 28사단의 군 장병들을 초청하여 위문할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센터에 1,000여석의 좌석을 마련해서 연천지역주민들을 초청, 수준 높은 연주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30일 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리는 클로징콘서트는 박상현의 지휘로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프게니오네긴’ 서곡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대한민국 클래식계의 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매혹적인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으로 러시아음악의 독특한 향취를 내보이며 관객의 마음에 감동의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2부 순서에는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스타니슬라브 크리스텐코 가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중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DMZ국제음악제만의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은 클래식음악을 즐기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연천군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이가 하나 되는 국제음악축제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