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추천「수험생에 좋은 여행 명소 3선」

2014-11-17 13:33
용궁사 소원바위, 인천공항 소원나무-동전연못, 용유바다 선녀바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대학입학수능시험(이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주변에서 흔히 조언하는 말 중 하나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최선을 다했으니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며 그동안 못했던 다양한 취미생활을 맘껏 해보라는 뜻이지만 막상 수험생 입장에선 그렇게 쉽지 않다. 답을 잘못 기재한 것 같고 성적이 낮게 나올까 막연히 불안하다.

인천공항철도 노선주변에는 이처럼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게 도와주는 관광명소가 있어 친구, 가족과 함께 여행을 겸해 둘러보기에 좋다.

□ 인천공항 ‘소원나무’, ‘동전연못’
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의 거리는 기와집과 정자 등 한국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공간.

이곳 안마당에서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하는 항공기와 계류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안마당 입구에 소원지를 주렁주렁 매단 소원나무가 있다. 소원나무 앞에 소원지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적어 소원나무에 걸고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할 수 있다.

한국문화의 거리에는 인터렉티브 디지털 체험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행렬 재현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으며 한류 스타샵 ‘에브리싱(everysing)’에서 한류스타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도 구매할수 있다.

인천공항 동전연못[사진제공=인천공항철도]



한국문화의 거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는 중앙연못이 조성돼 있다. 연못 주변은 천연대리석벽에 소나무 정원이 설치되어 있고 연주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리며 기념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연못속에는 각국 여행객들이 안전한 여행과 또다시 인천공항에 오기를 기원하며 던져놓은 동전들이 수북히 쌓여있어 일명 ‘행운의 연못’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인천공항에 놀러온 내국인들이 늘어나면서 꿈과 희망을 동전에 담아 던지며 소망을 비는 ‘동전연못’으로 자리잡았다.

▲ 가는 길 : 인천공항역에서 여객터미널까지 도보 5분


□ 백운산 용궁사 ‘소원바위’
운서역 인근 백운산 자락에는 신라 문무왕 때(670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용궁사의 ‘소원바위’가 있다.

사찰 뒤편 백운산 등산로 옆에 작은 부처상과 함께 놓인 넓적한 바위인 ‘소원바위’에 생년월일과 소원을 말한뒤 바위 위 작은 돌을 정성을 다해 원을 그리듯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이때 작은 돌이 자석처럼 붙은 느낌이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전해진다.

용궁사 소원바위[사진제공=인천공항철도]



용궁사 ​경내 좌우에는 수령 1300여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으며, 흥선대원군이 쓴 ‘龍宮寺(용궁사)’라는 편액이 요사채에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용궁사를 품고 있는 백운산(255.5m)은 2014 아시안게임 MTB경기가 열린 곳으로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따라 30여분이면 정상에 닿아 인천대교, 인천공항, 무의도, 장봉도 등 탁트인 바다전망을 즐길수 있다.

▲ 가는 길 :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건너편 편의점앞 정류장에서 202번 버스이용해 전소(영종출장소)에서 하차후 10여분간 호젓한 숲길 진입로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 선녀바위 해변 ‘선녀바위’
용유바다 해변중 하나인 선녀바위 해변에는 해변이름의 유래가 된 선녀바위가 있다.

선녀바위에는 조선시대 수군과 그의 애첩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지만 바위가 마치 기도하는 여인의 형상을 닮아 이곳에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효험있는 기도처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연말연시 입시 및 취업시즌이 되면 소원을 빌고간 사람들이 남긴 촛농 흔적이 많이 발견된다.

. 선녀바위 해변[사진제공=인천공항철도]


선녀바위 해변은 아담한 규모지만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암들이 많아 동해안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이같은 독특한 분위기로 인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야왕’ 등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CF가 많이 촬영됐다.

▲ 가는 길 : 평일 인천공항역 →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2, 306번 이용해 선녀바위 해변 하차. 주말에는 인천공항철도 서해바다열차(12월 28일까지 주말마다 운행) 이용해 용유임시역 하차 → 임시역앞 정류장에서 302, 306번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