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자 치과 방문 급증.... 이유는?
2014-11-16 12:4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치석 제거 시술(스케일링) 진료비를 건강보험이 부담하자 병원을 찾는 잇몸병(치주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13년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는 1082만5598명으로 1년전(835만8569명)보다 29.5% 증가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5393억원에서 7469억원으로 39% 상승했다.
연령별 10만명당 환자 수는 60대가 3만35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3만1463명)·70대이상(2만5867명)·40대(2만5260명) 등의 순이었다.
김영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 치료 후에도 주기적 스케일링으로 관리가 필요한데, 치주질환이 심했거나 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는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치은염 정도라면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주로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에서 시작되는 염증으로, 비교적 증상이 가볍고 잇몸에만 국한된 치은염과 잇몸 뿐 아니라 잇몸뼈 부근까지 염즘이 퍼진 치주염으로 크게 나뉜다.
염증의 원인은 치석·치태에 존재하는 진지발리스 등의 세균으로, 50~60대에서 치주질환이 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젊은 층에 비해 쌓인 치석·치태 양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