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 마감

2014-11-15 10:09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05포인트(0.10%) 하락한 1만7634.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49포인트(0.02%) 상승한 2039.8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40포인트(0.18%) 오른 4688.5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치는 0.2% 증가했다. 전월은 0.3% 감소였었다.

개인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로 3%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의류 소매업체 판매는 0.5% 증가했고 스포츠용품 판매는 1.2% 늘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0.5% 증가했다.

올 9월 미국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1조7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9.4를 기록해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87.5였다.

휘발유값 하락이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수개월 동안 하락했고 최근 들어 갤론당 3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다른 항목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미국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약세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내려간 2.3213%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24.10달러, 2.1% 상승한 온스당 1185.6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61달러, 2.2% 상승한 배럴당 75.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베이커 휴즈가 할리버튼과 인수·합병(M&A)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1.9% 올랐다. 렌트카 업체 허츠는 1%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