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북한 미사일 잠수함 보도'는 미국의 교활한 술책"

2014-11-14 14:3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14일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북한이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관련해 이는 대북압박을 위한 미국의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미국이 언론을 통해 우리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 능력에 대해 계단식으로(단계적으로) 계속 여론화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를 소개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이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남조선에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를 합법화하는 동시에 주변국들의 반발을 무마시켜 고고도미사일 방위체계(THAAD·사드) 구축을 강행하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남조선과 서방의 언론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선이 이미 수중미사일 발 사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가까운 앞날에 미사일 잠수함을 대대적으로 건조하고 배비(배치)할 것이 예견된다고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 '워싱턴 프리비컨'이 지난 8월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管)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됐다"고 보도하고 나서 미국과 한국에서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개발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해 줄 단계는 아니지만, 꾸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