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CCTV 사찰 논란’ 공식 사과

2014-11-13 16:34

롯데 자이언츠 ‘CCTV 사찰 논란’ 공식 사과[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불거진 CCTV 사찰 논란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신임 대표이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롯데 임직원과 선수단 전체 이름으로 작성된 사과문을 낭독했다.

이창원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국민 생활에 즐거움과 위안을 드려야 할 프로 야구단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해 심려를 끼쳐드리고 걱정을 안겨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팬 여러분이다. 지금까지 주신 응원과 사랑에 보답 받지는 못할망정 큰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셨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롯데자이언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겠다. 뼈를 깎는 각오로 반드시 사랑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선수단 감시를 위해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CCTV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