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잇단 배출 경사

2014-11-13 11:03
4학년 송병호 세무사 시험 수석합격
전문직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과 대학 꾸준한 지원

[사진=제51회 회계사 시험 수석합격한 회계·세무학과 송병호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경영대학 회계·세무학과(경영학 트랙으로 변경)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에 잇따라 합격하는 경사를 맞아 주목된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는 이 학과 3학년 주상현(26), 졸업생 오혜민(24·여)씨가 최종합격했다. 최근 발표한 제 51회 세무사 시험에서도 4학년 송병호(24)씨가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고, 2학년 채호정(23·여), 3학년 한은석(24), 졸업생 최범석(31), 차정윤(25·여)와 관광경영학과 졸업생 박진희씨(28) 등 총 6명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 2012년 공인회계사(2명), 세무사(1명) 총 3명에 비해 2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처럼 합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가천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수 학생들이 몰리고, 전문직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과 함께 대학이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험과목 대부분이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돼 있어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윤태화 경영대학장(경영학트랙)의 역할이 컸다. 매년 겨울 방학 전에 경영대학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전문직 시험 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직접 학과를 돌면서 학생들의 분발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

윤 학장은 “오리엔테이션과 선배합격자 초청 특강 개최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재학 중 합격을 목표로 1학년 겨울방학부터 자격증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 전문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응시도 증가, 조만간 합격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무사 시험에 수석 합격한 송병호씨는 “세법과 회계수업 등 이 세무사 시험과목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있어 세무사 시험 준비가 낯설지 않았다”며 “대학에서 지원한 장학금과 절실함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