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최초로 '베트남어 전국방송' 추진
2014-11-13 10:19
이번 MOU 체결의 목적은 모국어 방송 시청을 원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농어촌지역 문화 소외 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동남아 지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이민·귀화자와 장기 체류 외국인, 외국인 자녀 등을 대상으로 모국어 방송 시청 기회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 중 동남아시아 출신은 중국 다음으로 많지만, 지금까지는 TV를 통해 모국어 방송을 볼 기회가 적거나 아예 없었다”며 “내년 초 베트남을 시작으로 연내에는 동남아 전역으로 방송 수급 대상을 확대하고 위성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전국 어디에서나 다국어·다문화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조사결과 올 1월 기준 국내 거주 인구 100명당 3명은 외국인이며, 이 가운데 베트남 출신은 중국(한국계 포함, 84만3000명) 다음으로 많은 18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VTC 측도 이번 MOU 체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우엔 탄 람 VTC 사장은 “높은 기술력을 갖춘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재한 베트남 교민을 위한 방송서비스를 추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앞으로도 양사 간 기술 협력과 콘텐츠 제휴가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TC는 지상파와 위성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베트남 최대의 국영방송사로 현재 자체채널 20개를 포함해 모두 94개 채널을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