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삼성전자, 근무 시간·환경·소통을 '스마트하게'

2014-11-16 08:01

[삼성전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는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근무시간의 탄력적인 조정과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에 힘쓰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워크스마트’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자율출근제를 도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임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일률적인 출퇴근 시간 적용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육아 등 개인 사정과 시간 활용 계획에 따라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재택‧원격근무제'도 2011년 5월부터 도입돼 회사가 지정한 원격근무센터와 재택 근무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한 효율을 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재택‧원격근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에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 워크 센터'도 마련했다.

꿈의 일터 만들기 노력도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각 사업장의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개선해 수원‧기흥 등 녹지, 사무공간이 어우러진 대학캠퍼스 같은 글로벌 업무 단지로 조성했다.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 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 시티’ 등으로 명명했는데 디지털 시티는 생태공원, 생동감 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했으며, 마사토구장(겸 야구장), 풋살장을 신설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또한 젊은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베이커리와 커피전문점을 입점시키고 사내 식당의 메뉴를 다양화 했으며 어린이집 규모도 확대하고 사내 자전거 운영시설도 늘려가고 있다.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활성화해 사내에서 연극, 뮤직컬, 클래식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임직원 소통에서 나아가 임직원의 가족과도 소통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하고 회사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가족 커뮤니케이션 포털 '패밀리삼성'(www.familysamsung.com)을 오픈했다.

패밀리삼성은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이 알아두면 좋을 삼성전자의 복리후생 제도(경조사 지원, 건강검진, 의료비, 학자금 등)를 소개하기도 하고, 가족이 회사에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면 답변을 해주는 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체통'라는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가족이 회사와 임직원에게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 진정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부터는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님의 회사 소식을 전하고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취재해 가족간의 화목과 자긍심을 높이는 어린이 기자단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 9월에는 '배우자 칼럼리스트'를 운영해 임직원 가족들의 일상과 육아, 요리, 여행 등 다양한 정보를 칼럼형식으로 기고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과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풍부한 참여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임직원 가족이 회사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