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남규홍 PD "MC 없는 토크쇼 만든 이유는"
2014-11-12 09:03
일대일 남규홍 PD[사진 제공=SBS]
남규홍 PD는 1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 기사시사회에서 “토크쇼임에도 일부러 MC를 두지 않았다. MC를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면 쉽다. 하지만 차별성이 없지 않으냐. MC가 있으면 그저 그런 토크쇼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보다 질문 자체가 가벼울 수 있지만. MC가 출연자 치부를 감춰주고 포장해주는 구실을 그냥 출연자에게 맡기면 다른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위소영 작가는 “사실 남규홍 PD와 섭외 때문에 굉장히 많이 싸웠다. MC가 없어서 출연자의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범접할 수 없는 정치인도 섭외할 수 있었지만 정상회담 포맷 자체가 인물을 높일 수 있는 장치라 여러 분야에서 치열하게 사는 정상들을 초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 남규홍 PD는 “정상이란 표현이 좀 거슬릴 수 있지만 그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았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조명할 가치가 있다 싶으면 정상이라고 인정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 첫 회에는 동갑내기인 전 농구선수 서장훈과 만화가 강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12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