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와 S&P500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2014-11-12 07:43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1%) 오른 1만7614.90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24번째로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2포인트(0.07%) 상승한 2039.68에 장을 마쳐 올해 들어 40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94포인트(0.19%) 오른 4660.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날이 공휴일인 '재향군인의 날'이었기 때문에 시장을 움직일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고 거래량까지 적어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돼 소폭이나마 올랐다. 채권시장도 휴장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최대 주택업체 DR호튼은 올 3분기 주문이 38% 증가해 2.5% 상승했고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톨브라더스도 2.3% 올랐다.

클라우드컴퓨팅업체 렉스페이스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13% 급등했다. 게임업체 징가는 제프리스 그룹이 매수 의견을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해 11% 정도 올랐다.

블룸버그는 “미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CNBC는 “퇴역 군인의 날을 맞아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해 투자자들이 증시에서도 관망세를 보였다”며 “증시를 움직일 만한 중요 지표 발표도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소기업의 경기 낙관지수는 2개월새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가 전달보다 0.8포인트 오른 96.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유가 하락과 매우 완만한 임금 상승률을 고려해도 현재의 미국 금리는 전례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금리가 너무 낮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많은 지표들이 있다. 제로(0) 수준의 금리는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다. 이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은 중국 ‘솔로데이’를 맞아 9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하루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3.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