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5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주가 안정화 목적"(상보)

2014-11-11 10:3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 결정과 미국에서의 연비 과장과 관련해 1억 달러의 과징금 부과 등으로 지속적인 주가 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현대차는 11일 공시를 통해 총 4491억원 규모의 보통주 220만주, 우선주 25만여주, 2우선주 37만여주, 3우선주 2만5000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별 매입가격은 보통주 3668억원, 1우선주 315억원, 2우선주 480억원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 규모는 전체 주식의 1% 규모로 매입이 완료되면 보통주와 제1우선주, 제2우선주가 각각 1% 포인트씩 증가하게 된다.

현재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5%, 1우선주 7.77%, 2우선주 2.66%다.

현대차는 HMC투자증권을 통해 12일부터 매입을 시작해 내년 2월 11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과 관련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