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실종자 수색종료, 9명 실종자 선체 인양 후 찾을 수 있을까?

2014-11-11 10:24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정부가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209일 만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수색작업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한 후 공식 발표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수색작업을 무리하게 계속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라며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세월호를 물 밖으로 인양하는 등 선체처리 문제는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현장 정리를 위해 당분간 축소 운영 후 해체된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은 이날 중 사고해역에서 바지선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은 9명의 실종자를 남긴 채 사고 발생 7개월 만에 모두 끝났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