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소기업이 성장동력…다양한 지원방안 추진”

2014-11-10 21:45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중소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되고 성장동력이 돼야 경제 전체가 활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CNCC)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ABAC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자문기구다.

박 대통령은 대만 측 자문위원이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묻자 “중소기업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도 자금 조달과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술·아이디어 평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평가시스템 구축△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핵심 정책인 규제 완화와 관련해 “기업 경영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개혁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한 뒤 “이를 위해 직접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규제정보 포털을 통해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 현황을 공개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지원 방식과 관련해선 “한국도 크라우드펀딩 도입을 위해 자본시장법 통과를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첫 일정에 대해 “APEC의 주요 기업인들에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 우리 경제 정책을 소개했다”며 “‘기업하기 좋은 국가’ 이미지를 제고, APEC 정상회의 첫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체회의와 소그룹회의로 나눠 진행된 ABAC에서 관심을 모은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는 조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