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홍대·이대 공간 활용 '미니공원'으로 탈바꿈

2014-11-10 09:54

9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걷고싶은거리’. 한화가 설치한 ‘꿈의 스테이지’에서 인디밴드가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화그룹은 홍익대학교 및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가의 자투리 공간을 문화휴식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내 자투리땅 12곳을 선정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3일 만에 도심 속 미니공원이나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홍대와 이대의 자투리공간은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무대와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미니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한화그룹은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작은 무대를 설치했다.
이 무대는 음악, 비보잉, 길거리 패션쇼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무대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3~4일전에 마포구청 문화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대 앞 대현공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새 단장했다.

공원 내에는 '썸' 타는 청춘들의 연애 담과 영화 속 '썸'의 순간을 벽화로 담은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새롭게 채워졌다.

또 친환경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했고,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조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충전 벤치에서는 낮 시간 휴식을 취하는 동안 스마트폰도 함께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마포구 등 10개 지역의 자투리 공간이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로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미니공원으로 변신했다.

예장동 문학의 집 주변에는 '꽃갈피'라는 책갈피 쉼터가, 정동 배재공원에는 '기지개를 펴다'라는 재밌는 모양의 조형물이 만들어졌다.

마포구 경의선숲길 1단계완성구간에는 옛 기억의 흔적을 추억하는 '연경원, 그리운 풍경이 있는 정원' 이라는 작품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