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고위간부 탑승 차량 공습 'IS 최고지도자 부상 가능성'

2014-11-10 02:16

[IS 최고지도자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 (사진=BBC방송 영상 캡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군 등 국제연합전선은 7일(현지시간) 밤 이라크 북부지역 모슬 인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간부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을 공습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어제(7일) 저녁 동맹군 전투기가 이라크 모술 인근에서 IS 지도자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곳을 겨냥해 일련의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공습으로 IS의 최고지도자로 알려진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미국 국방부는 “바그다디 용의자가 현장에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7일 밤 모슬 인근에서 IS 간부 집회가 개최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 부근에서 장갑차 등 10대 정도의 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지역의 위성TV ‘알 알라비야’ 방송은 이라크의 유력 부족의 말을 인용해 바그다디 용의자가 치명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알하다트 TV는 미군 주도의 동맹군이 시리아 접경지대 인근의 한 마을에 모여있던 IS 지도자들에 대해 공습을 벌였으며 이 중에 바그다디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알하다트는 이날 공습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알 바그다디의 생사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