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코성형, 필러만으로 한계 있어…5mm이상은 보형물 삽입해야

2014-11-07 16:05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 연예인 지망생 최모(16세)양은 평소 낮은 코 때문에 늘 고민이었다. 카메라 테스트를 받을 때마다 브라운관에 비친 자신의 옆모습이 너무 밋밋해보였던 것. 어린 나이 때문에 성형수술이 부담스러웠던 최양은 결국 쁘띠성형의 일종인 필러시술을 받기로 하고 강남의 모 성형외과를 찾았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는 최양의 시술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필러시술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최양과 같이 눈과 눈 사이의 콧대 가 거의 없는 경우 필러만으로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이러한 경우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기 때문에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쁘띠성형이 보편화되면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부의 꺼진 부위나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필러제재는 한 번의 시술만으로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효과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성형수술을 대체할 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콧등의 울퉁불퉁한 표면이나 낮은 콧대를 미세하게 높이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만큼 눈에 띠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시술 시 주의사항에 대해 홍종욱 박사는 “콧대에 필러제재를 주입할 경우 3∼5mm 정도가 최대 허용량이다”라며 “5mm이상 높이고 싶다면 실리콘이나 써지폼과 같은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의 필러제재를 콧대에 주입하면 코 모양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밝은 곳에서 봤을 때 해당부위가 투명하게 비쳐 보일 수 있다.

아울러 저렴하다는 이유로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불법약물로 시술받게 되면 염증이나 피부괴사로 번질 위험이 높다. 따라서 아무리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전문 의료기관에서 미국FDA나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약물로 시술받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홍종욱 박사는 “보형물 삽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코의 높이보다는 피부 두께에 따라 보형물 선택을 달리해야 비쳐 보이는 현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수술 부위를 항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술, 담배는 최소 한 달 동안 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민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