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호주 산업부와 '기술직업교육·훈련협력 MOU' 체결

2014-11-07 14:14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호주 이안 맥팔레인(Ian Macfarlane) 산업부 장관과 7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술직업교육·훈련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기술직업교육 및 훈련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과 도제제도(일학습병행제), 기술직업 교육 및 훈련 평가, 자격제도의 구축 등에 대해 양국의 경험과 도전 과제 등을 공유하며 상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권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한국은 직업훈련이 최근 빠른 기술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보급, 신직업자격 도입, 일학습병행제 도입, 지역단위 인력양성 거버넌스 구축, 산업부문별 인적자원개발체제 구축 등을 통해 그간 정부 주도의 직업훈련운영시스템을 산업계 주도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0년대 후반 산업계화 노조의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한 호주의 직업훈련시스템 개혁 경험은 우리나라 직업훈련 혁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며 “호주의 직업훈련 품질제고를 위해 직업능력품질관리원(ASQA) 설립·운영 사례는 우리나라 훈련부정 방지 및 품질제고에 획기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앞으로 고용부의 직업능력정책관 또는 호주 산업부의 기술연계국장을 의장으로 공동작업반을 설치할 계획이다.